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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를 읽고 본문

대외활동/DB 드림리더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를 읽고

axnuo 2024. 6. 28. 17:29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는 우리가 무분별하게, 인식하지 못한채 저지르고 있는 범죄 "에코사이드"에 대해 설명한다.
DB 드림리더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책을 읽었다. 생각보다, 환경문제에 대한 법적 규제 그리고 인권 관련 사회문제까지 다방면으로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었다. 모두가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저지르는 '에코사이드'를 깨닫고 인식하며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
 
📖독후감
우리가 살아가며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이 아닐까,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다. 해가 갈수록 평균 온도는 올라가고 여름에서 우리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튼다. 학교, 회사, 대중교통, 식당 그 어디서든 말이다. 최근 주변에서 홍콩 여행을 다녀온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나라보다 더웠고 지구 온난화를 몸소 느꼈다는 말이었다. 홍콩의 가게에서는 에어컨을 틀고 문을 활짝 열어 둬서, 길을 지나갈 때 냉기가 느껴졌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우리로 인해 파괴된 환경 속에서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범죄 에코사이드와 인간을 말살하는 범죄 제노사이드의 악순환을 이야기한다. 나는 환경 보호를 외침과 동시에 에어컨을 아무 죄책감 없이 트는 나를 돌아보며 스스로 모순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나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순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펼쳐보게 되었다.
나는 에코사이드라는 말을 처음 접했다.
에코사이드란, 어떤 행위가 환경에 극심하고 광범위한 손해 또는 극심하고 장기적인 손해를 끼칠 것이라는 실질적 가능성을 인식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불법적 행위 또는 무분별한 행위를 뜻한다. 요즘 나의 상황과 딱 맞춰진 문장이었다. 책에서는 에코사이드가 국제형법에 포함될 때 기업에 대한 의무를 부과할 수 있음과 법적, 윤리적 책무에 대해 설명한다. 책에서는 법률적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책을 읽으며 내가 실질적으로 실천하기 힘든 일이고, 내가 기존에 공부한 지식이 아니기에 여러 번 읽었지만 추후에 환경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된다면, 이런 법들은 필수적으로 실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은, 환경 문제는 단순히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늘 환경문제를 바라볼 때 환경에서 시작하여 환경에서 끝나는 솔루션을 착안하려고 했다. 하지만 저자는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인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소수자에게 관심을 가질 때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며, 평등과 다양성을 추구함으로써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해당 내용을 접했을 때 어쩌면 환경도 하나의 소수자라고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생겼다. 인류는 서로 살아가기 바쁘다. 하지만, 멈추어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 과연, 모두가 인권을 보장 받고 있을까? 우리 삶엔 어디선가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었을 때 그때부터 그들은 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힘으로 기후위기에도 맞설 수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와 동시에 환경은 혼자일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더 큰 효과를 낸다.’라는 말이 떠오르며 함께를 만들기 위해서는 평등과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이 달라져야 한다. 물건을 살 때, 더위를 피할 때, 음식을 먹을 때 한 번 정도는 나의 행동이 환경에 어떤 행동을 미치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행동이 변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혹은 빠른 미래에는 에코사이드가 범죄가 될 것이다.